[페미니즘][아카이빙·플로우 정리] 2019년 12월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남개그맨 폭행 및 성적 폭언 논란 ( 3 판 )
사건 개요
2019년 12월 10일 EBS의 교육방송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에 출연하는 남개그맨 최영수와 박동근이 아동 출연자에게 폭행과 성적 폭언을 가하는 장면이 방송되었고, 전부터 지속적으로 논란이 불거졌던 출연자를 향한 성희롱과 성폭언이 논란이 되었다.
‘당당맨’ 최영수 폭행
2019년 12월 10일 EBS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규방송에 나오지 않는 ‘비하인드’ 장면들을 라이브로 송출하던 중, 15세 출연진이 최영수를 불러세우고 곧 최영수(35)가 출연진의 팔을 뿌리치며 주먹을 휘두르는 듯한 행동을 하는 장면이 방송되었다. 가격 장면은 다른 개그맨의 몸에 가려졌으나 ‘퍽’하는 소리가 들리고 출연진이 팔을 붙잡고 아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30대의 남성이 10대 출연진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동작을 취한 것은 물리적 폭력 여부와 상관없이 그 자체로 폭력이다.
박동근 폭언
개그맨 박동근(37)이 과거 유튜브 채널 라이브 도중 15세 출연진에게 "리스테린 소독한 년"이라고 발언한 장면이 알려지며 논란이 더 커졌다.[1] 박동근은 재차 묻는 출연진에게 구강청결제와 ‘독한 년’이 중의적으로 들리는 욕설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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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청결제가 유사성매매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일었다. EBS 측의 최초 해명대로 단순히 대기실에서 사용하던 리스테린을 언급한 것이라기엔, 박동근이 구강청결제인 리스테린을 ‘가글’이 아닌 일반적이지 않은 ‘소독’이라는 어휘로 언급한 점이 지적되었다.[2] 실제로 (성매매 업소에서) 유사성교 이전 성병을 예방하기 위해 혹은 성감을 높이기 위해 리스테린을 이용한다는 점이 남초를 통해 여러 차례 공유된 바 있다.[3] 박동근이 출연진에게 ‘소-독한 년’ 운운하는 장면은 남자들끼리 공유하는 성적 농담을 어린 여성에게 던지고는, 못 알아들으면 ‘둔하다’며 계속 놀리고, 알아들으면 ‘까졌다’고 비난하는 이중 구속의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타임라인
- 2019년 12월 11일 오전 10시경, 최영수의 폭행 장면이 외국인 계정으로부터 ‘한국 팬분들에게- (…) 그는 그녀를 해쳤어, 이건 괜찮지 않아.’라는 트윗을 통해 공론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해당 트윗은 약 1.5만 리트윗이 되며 큰 논란이 되었다.
- 당일 EBS 측은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 당일 시청자 게시판에 5000여 개에 달하는 항의 글이 작성되었다.
- 당일 보니하니 제작진은 보니하니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출연진 간 폭력은 발생하지 않았다. (…) 폭력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전혀 없다”, “심한 장난으로 이어졌다”고 해명했다.[4]
- 당일 최영수 또한 자신이 운영하는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백퍼 오해다. 장난친 건데 아무튼 내일 라이브에서 해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당일 오후 8시경 트위터에서 '해명방송' 1만 7천여 트윗, '최영수 박동근' 3만여 트윗, '리스테린' 11만 트윗, 'EBS' 12만여 트윗으로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며 논란이 되었다.[5]
- 당일 저녁 EBS가 공식 사과와 함께 문제가 된 출연진 2명의 출연을 정지했다.
- 12일 오전 EBS 전 간부들이 긴급 소집되어 추가 대책에 대해 논의했고 프로그램 제작 중단 및 담당 PD 교체가 결정됐다.
- 2020년 5월 4일 최영수는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 2020년 5월 25일 최영수는 '폭행범'이라고 한 EBS의 정정보도를 요구하며 EBS 사옥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각주
- 김진수 기자, EBS,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 논란된 최영수·박동근 출연 정지 조치, 여성신문, 2019-12-11
- 황진미 대중문화평론가, EBS ‘보니 하니’ 폭행 논란…어린 여성 연예인을 지켜라, 지금 당장!, 한겨레, 2019-12-13
- 김서현 기자, ‘보니하니’ 30대 남성 개그맨, 15세 여성 연예인 향한 폭언·폭행 논란
- 김영록 기자, '보니하니' 제작 중단+PD 교체 확정…교육방송 EBS, 전성기에 '찬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