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신조어] 4B ( 7 판 )
1 개요
‘4B(비 · 4Boycott 혹은 4非)’란 비혼, 비출산, 비연애, 비섹스을 뜻하는 신조어이다.[1] 4B를 결심하는 여성들은 한국 사회가 아이를 낳아 기르기 어려운 환경인 데다 이성과 연애하는 것도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한다.[1]
2 제4물결 여성주의와 4B
20대에게 4B는 이미 익숙한 용어와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일부 매체 조사에서 20대 3명 중 2명이 4B운동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젊은 남녀 다수가 4B운동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여성은 결심까지 하는 비율이 매우 높다.[1]
민가영 서울여대 기초교육원 교수는 "친밀한 (이성과의) 관계에서도 일어나는 불법촬영, 폭력 등 문제를 보면서 젊은 여성들은 (남성과의) 친밀한 관계를 더 이상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하게 된 것"이라며 "그동안 여성에게 부과되었던 사회적 성 역할이 개인의 성장 기회에 걸림돌이 된다는 인식도 함께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한 "우리 사회가 어떻게 하면 개인의 성장과 타인에 대한 돌봄, 개인의 권리와 의무에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게 분배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을 것인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1]
2.1 20대 여성의 4B
특히 최근 20대 여성을 중심으로 비혼·비출산을 넘어 이성과 연애까지 거부한다고 선언하는 이들이 등장하고 있다.[1]
대학내일 '20대 연구소'가 지난해 발표한 '연애와 결혼에 대한 실태 및 인식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및 Z세대 여성 10명 중 4명은 "연애를 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같은 해 발표한 '청년세대의 결혼과 자녀, 행복에 대한 생각'에서도 "꼭 결혼을 하겠다"고 답한 20대 여성은 10명 중 1명에 불과했다. 향후 출산 의향을 묻는 말에서도 결과는 같았다.[1]
숙명대학교 재학생 A(25)씨는 "한국 사회의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한 구조적 이유는 가부장제에 있고, 섹스·연애·결혼·출산을 하는 행위가 기존 가부장제를 공고히 한다고 생각한다"며 "스텔싱(성관계 도중 상대방의 동의 없이 콘돔을 훼손하거나 제거하는 행위), 데이트 폭력, 불법 촬영 등 이성과 연애를 하기 위해 여성이 감수해야 하는 위험이 크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1]
2.2 20대 남성과 4B
기사 인터뷰에 응한 20대 남성 6명은 모두 4B 운동에 동참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연세대 건축학과 황모(25)씨는 "남자들은 4B에 관한 이야기를 안 하고 개인적으로도 4B 운동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같은 대학 생명공학과 윤모(25)씨도 "결혼과 출산은 개인의 자유지만 (이러한 움직임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국가적인 손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1]
남성의 4B는 가부장제 타파를 위한 것이 아닌 살기 힘들어진 현대의 N포 세대에 가깝다.
3 상세
3.1 비혼
3.2 비출산
숙명대학교 재학생 A(25)씨는 "여성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 구조적인 원인은 묻지 않은 채 (우리 사회는) 여성을 '아이 낳는 기계'로 바라본다"면서 "아이를 낳으면 '맘충'(여성 양육자를 비하하는 말)이 되고 아이를 데리고 돌아다닐 수 있는 곳도 별로 없는데 이러한 환경에서 출산을 하고 싶겠나"라고 반문했다.
3.3 비연애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는 B씨는 학교 인터넷 커뮤니티는 물론 오프라인 모임에서도 4B에 관한 이야기가 자주 오르내린다고 전했다. B씨는 비혼을 넘어 4B까지 결심하게 된 데는 데이트 폭행을 당한 친밀한 친구의 사례가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1]
3.4 비섹스
4 4B와 레즈비어니즘
4B에 동참하는 여성들은 이성 연애를 대체하는 것으로 같은 여성 간 활동을 꼽기도 한다.[1]
3∼4명씩 그룹을 지어 10여명의 친구와 4B 운동을 한다는 C(25)씨는 "주변의 연애 강요에 지친 친구들이 서로의 휴식처가 돼 준다"며 "여성만 참여 가능한 원데이 수업이나 세미나에 가고 취미 생활을 즐긴다"고 말했다.[1]
5 같이 보면 좋은 문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