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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 MCU)는 마블 코믹스의 만화 작품에 기반하여,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하는 세계관이자 영화 시리즈를 일컫는다.

영화

• 토르: 라그나로크
• 캡틴 마블

여성을 묘사하는 방식

이분법적

여성을 유약하고, 섹슈얼하고, 매력적인 성적인 대상으로만 묘사하거나 또는 강인하고, 일반적인 여성과 다르고, 전투적인 히로인의 두 모습으로 양분하여 나타내는 경향을 보인다. ‘여자인데도 불구하고 강한 여성’이라는 묘사는 애초 ‘여자는 연약하다’는 전제에 기반하여 성립되는 것이다. 즉, 마블의 강한 여성에 대한 묘사는 여성성의 타파라고 볼 수 없다.

예컨대 토르: 라그나로크에서는, 스커지의 첫 등장 씬에서 용의 사체와 분비물을 보고 ‘여성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는 여성들과 사카아르의 그랜드마스터 옆에는 부속품 혹은 마네킹처럼 서 있는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이 나타나는데 또한 주연 히로인과 빌런으로 이와 대조되는 호전적이며 아스가르드에서 전투를 치뤘던 전사 발키리 그리고 역대 모든 남성 캐릭터보다 강한 헬라가 등장한다.

마블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여성 히어로의 전투복은 몸에 딱 붙는 복장으로 여성의 몸매를 강조하는 복장이다. 남성 히어로는 전투에 적합하고 매우 강인하며 공격적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여성의 수트는 기능성보다 외적인 묘사에 집중되어 있다.

남성중심적

예컨대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스커지가 끝내 헬라를 배신하고 아스가르드를 위해 전투에 뛰어드는 씬은 배경음악, 긴 시간, 각도 등의 연출을 통해 굉장히 영웅적으로 묘사한 것과 대조적으로 발키리의 전투씬 중 영웅적이거나 훌륭하게 묘사된 부분은 거의 없다. 이외에도 헬라가 펜리르를 데리고 검을 훔친 이를 찾아내라고 군중을 겁에 질리게 할 때 여성만 수동적이고 '연약'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다든가, 헬라가 아스가르드를 제패하고 통치하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스커지의 앵글로 묘사하는 등 남성중심적 묘사가 주를 이룬다. 또한, 조연인 닥터 스트레인지의 출연에는 꽤 많은 분량을 할애했음에도 헬라의 과거를 보여주는 씬은 헬라의 독백으로만 묘사되었을 뿐이다.

직접적인 묘사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배너는 발키리를 “예쁘고, 강하고, 용감해”라고 묘사한다.

각주